현대의 신화

 

 

Kwon, Ki - Chul

 

- 밀도 있는 색채와 조형의 순수성 -

 

 

권기철은 섬세한 정감과 조형적 울림을 통해 색채의 밀도와 운율을 담지 한다. 그가 표현하는 색의 밀도는 한국화의 특성과 서양화의 특성을 조화시켜, 긴밀한 내적 논리를 형성한다. 이번 전시에서 보여주는 그의 작업들은 악기의 이미지는 지워가고 상징적 기호만을 남긴다. 일견 그의 이러한 시도는 동일한 모티프의 변주에 머물러있다고 보여질 수 있다.

 

소리   160 x 200 cm 1999그러나 그가 읽어내는 화면의 표현력은 서정적 심상으로 가득 차 있고, 분방한 터치와 부드러운 색채의 질감은 자연주의적인 전통성과 깊게 연관되어 작가의 미의식을 감지하는 힘으로 작용한다. 또한 이점은 그가 획득한 작업의 탄탄한 구성력임과 동시에, 화면구성을 통제해 나갈 수 있는 탁월한 능력의 표현이기도하다.

권기철은 이번 전시에서 깊이 있는 색감과 반복되는 필력의 겹침을 강조함으로써 화면의 깊이도 포착해내고 있다. 화면에 거칠게 겹쳐 그은 선의 이미지가 화면의 변화를 주도하면서 언뜻 언뜻 보이는 색채의 운동감을 더욱 율동적이게 보여준다. 일테면 엄격한 통제를 화면 전면에 처리함으로서 내밀한 시각적 교류를 더욱 강하게 현시 한다.
 

그는 수직과 수평의 반복된 선을 화면상에 반복한다. 반복된 선적 구조는 조직적이고 일관된 조형성으로 표출되어 매우 정적인 리듬감을 낳는다. 그의 회화적 공간은 철저한 선적 균형, 색채비례 그리고 색조조절로 부여된 통일성에 의해 화면의 긴장감과 밀도를 유지하고 있다. 이번 전시에서 보여주는 그의 작업은 지워진 형상적 기호에 색와 선의 시각화를 가일층 밀고 나가 보다 직접적인 지각의 대상으로 물질화해 보려는. 그래서 강한 물질화를 통해 조형요소의 순수성을 확보하려는 시도가 돋보인다.

 

소리   240 x 200 cm 19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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