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인의 방법

 

 

 

 

김진욱 - 생명, 그 자유로의 응시

 

 

 

우리의 삶과 존재는 사회라는 거대한 껍질에 갇혀있다. 그래서 인간은 자신이 몸담고 있는 사회로부터 누구도 자유로울 수 없다. 도덕과 법 그리고 인습과 양심으로부터도.

 

김진욱은 생명의 자유를 응시하기 위해 알을 바라본다. 알의 껍질을 경계로 생명의 자유와 삶의 구속이라는 이중 구조를 설정한다. 알 속에 있음이 가장 순수하고 자유로운 상태이고, 알을 깨트리고 나오는 순간은 삶의 구속이 시작되는 경계가 된다.

 

또한 그가 만든 크고 작은 알의 형상에 채색이 되어있지 않다는 점에서 지시적인 의미보다 관념적인 의미가 강하게 작용하고 있음도 보게된다. 이점은 동일한 색과 형상을 반복함으로서 구체적인 형상을 찾아내려는 노력보다 정신적인 성격을 강하게 드러내고 있는 점으로 파악된다. 그는 무채색의 형상적 이미지를 통해 긍정/부정, 존재/비존재, 생성/파괴 등의 모순적 대위법을 순환논리로 드러낸다. 그래서 그가 읽어내는 내밀한 생명 해석의 시각은 엄숙한 삶의 긍정적 기반을 재점검하는 의미로 읽혀진다.

 

그래서 전시장의 벽면과 바닥에 설치된 알의 이미지는 생명의 찬가로 가득 차 있다. 특히 그가 설치해 놓은 알의 내부, 디지털 화면에는 생명이 형성되는 과정과 순간을 작은 영상으로 처리해 생명에 대한 내밀하고 밀도 있는 시선을 확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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