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의 여성

 

 

 

 이 영 식

 

 진상을 찾기 위한 허상보기

 글 / 김옥렬   

 

현대인의 불안과 소외는 물질화와 대량복제의 묵시적 억압 속에 기생한다. 작가 이영식은 이러한 현대의 물질화와 대량생산 그리고 대량복제의 억압을 통해 이루어지는 허상의 이미지를 고무신이라고 하는 물상 속으로 옮겨 놓는다. 그것은 '현실'과 '비현실', '채워짐'과 '비워짐'이라고 하는 대립적 존재방식을 <실체찾기>를 위한 <허상보기>로 전제하면서 생명의 근원성을 유추해 나간다. 이러한 표현방식의 진상은 허상이 강조될 때 더욱 선명하게 나타날 수 있다는 논리이다. 마치 캄캄한 밤 속에서 한줄기의 빛이 그 존재를 더욱 강하게 현시 하는 것처럼... 이러한 역설의 유추에서 나오는 빛의 줄기는 우리모두의 시선을 따라 각자의 내부를 향해 진상 찾기에 나설 것이다.

 

 

그의 허상-들은 진상-들을 전제한다. 그것은 훌륭한 담론 보다 하나의 실천이 더 큰 의미가 있음을 말하고자 하는 것이다. 일테면 작품으로 제시된 오브제(남/녀 고무신100켤레)를 감상자와 함께 완성해 가는 것이다. 전시기간이 끝나는날 남아있는 상태가 바로 이 작업의 완성인 셈이다. 형식을 환원하고자 하는 이같은 시도는 예술이 개인적 사유 혹은 일방적 감상만으로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라는 공감대를 형성해 나가기 위한 시도로 보인다. 이 시도에서 보여지는 목표는 집단적 주체로서의 인식을 확보하기 위해 자발적인 개입효과를 가시화하기 위한 방법적 유추로 해석된다.

 

1957년 대구생, 효성여자대학교 회화과와 동대학원 회화과 졸업, 일본 후꾸오카교육대학원졸업
개인전 7회 단체전 57회 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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